2024 연극 ‘빵야’, 더 강렬하고 더 묵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성황리에 개막
초연 당시 관객 평점 9.8점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다시 돌아온 연극 <빵야>가 성공적으로 개막 첫 주 공연을 마치며 명작의 귀환을 알렸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에 초연 당시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신∙구 조화가 더해지며, 초연을 사랑한 관객들과 작품을 처음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새로움과 예술성을 갖춘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연극 <빵야>는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선보이는 열연, 한국 현대사를 다루는 무거운 소재 속에서도 놓치지 않은 적절한 웃음 포인트,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무대에서 선사하며, 개막 첫 주 공연 내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공연 종료 후에 진행되는 커튼콜뿐만 아니라 1막을 마치고 인터미션이 시작되는 순간에도 관객들은 자리에 남아 배우들의 열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지난 6월 18일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개막한 연극 <빵야>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김은성 작가가 집필한 연극 <빵야>는 한물간 드라마 작가인 주인공 ‘나나’가 시나리오 소재를 찾던 중 오래된 소총 ‘빵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 가운데 있었지만, 역사의 흐름에서 밀려난 ‘낡은 장총 한 자루‘는 무대 위에서 소품이 아닌 인물이 되어 자신이 목도한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한다.
연극 <빵야>의 연출은 뮤지컬 <팬레터>, <리지>, 연극 <더 헬멧>, <히스토리 보이즈>, <오펀스>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대학로의 독보적인 연출가로 자리매김한 김태형 연출이 초연에 이어 무대를 이끈다.
1945년 인천 조병창에서 생산된 소총 ‘빵야’ 역은 박성훈, 박정원, 전성우, 홍승안이 맡았으며, 특히 박성훈은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번번이 편성에 실패하는 드라마 작가 ‘나나‘ 역에는 배우 이진희, 김국희, 전성민이 공연의 다른 한 축을 맡아 뜨거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빵야‘를 거쳐 간 주인들과 주변 인물을 함께 연기하는 멀티 플레이어 역으로 배우 오대석, 박동욱, 견민성, 송상훈, 김세환, 허영손, 금보미, 김지혜, 진초록, 이서현, 박수야, 김슬기, 최정우, 곽다인이 다역의 연기를 소화하며 무대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무대에 오른 아홉 명의 배우들은 속도감 있게 대사를 주고받으며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현대까지 이르는 광대한 한국 현대사를 여러 개의 드라마 에피소드로 풀어내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각각의 이야기 속 ‘빵야’를 거쳐 간 주인들의 사연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나나’가 ‘빵야’를 찾은 소품 창고를 생생하게 재현한 무대 위에서 관동군 군가, 팔로군 군가, 경비대 군가, 청년단 단가, ‘전우야 잘 자라’, ‘의용대의 노래’. ‘적기가’, ‘오빠는 풍각쟁이’ 등 역사 속 등장하는 군가와 민찬홍 작곡가의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져 음악성을 살리고 그에 맞춰 배우들이 선보이는 절도있는 군무는 관객들로 하여금 170분이라는 러닝 타임 동안 긴장을 유지하며 공연에 빠져들게 만든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빵야가 지나온 역사가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고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총 주인들의 사연과 배우들의 열연이 매우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앞으로 배우들이 만들어 낼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호흡이 기대된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 <빵야>는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2024년 9월 8일(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주)엠비제트컴퍼니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 문의 02-6956-5699)